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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1조원 투입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한다
기사 작성일 : 2023-03-15 16:00:21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하는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도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1조원을 투입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경제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소상공인을 위한 28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충남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우선 자금지원을 강화한다.

도와 시군이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기존 3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골목상권에 각각 300억원씩 추가 배정한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플라스틱 제조업 등 위기 업종에는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투입, 업체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대출 4만4천건(1조3천억원)은 연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영세 자영업자 300명에게는 가구당 1천500만원 이내 소액금융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도시가스 요금 3개월분에 대해 납기를 3개월 연장한다.

매출채권 보험료를 제조업 전 업체로 확대해 총 7천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경영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400여 업체에 38억원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대상기관을 도 산하기관까지 확대해 구매 목표를 3조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올린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4개국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해 해외 판로 개척도 돕는다.

지역형 고용플러스 사업 등 5개 사업에 68억원을 투입해 총 2천명이 넘는 신규 고용 창출에 나선다.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 등 13만8천여 농가에 시군과 함께 총 100억원을 투입해 유류비와 전기요금 인상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경제 상황이 엄중하지만,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치는 '동심동력'의 자세라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위기 극복에 앞장서 지역경제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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