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경주시, 소형모듈원전 국가산단 선정 환영…"과학산업도시 도약"
기사 작성일 : 2023-03-15 17:00:24
"SMR 국가산단 선정 만세"


(경주= 경북 경주시가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SMR(소형모듈원전) 국가산업단지' 선정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한 뒤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학 경주부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강인구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최형대 경주시 농림축산해양국장.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는 15일 정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공모에서 '소형모듈원전(SMR)국가산단'이 선정된 것을 크게 환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경주도 제조업 중심의 국가산단을 보유하게 돼 역사문화관광도시에서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한발 더 나아가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 결정에 따라 2030년까지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대 150㎡ 땅에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3천966억원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국가산업단지는 47곳이다.

이 가운데 경북에는 구미 6곳, 포항 2곳, 경주 1곳 등 9곳이 있다.

경주 월성원전은 국가산단으로 지정돼 있기는 하지만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는 이번 SMR 국가산단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국가산단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SMR 국가산단을 국내 소형모듈원전 연구개발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SMR은 공장에서 생산된 모듈을 조립해 만드는 전기 출력 300MWe 이하 소형 원자로다.

대형 원전과 비교해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며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가 신청 과정에서 입주기업을 예비조사한 결과 225개 업체가 275만㎡ 부지를 신청했다.

시가 연구용역을 통해 분석한 결과 SMR국가산단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7천3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410억원, 취업유발효과 5천399명이다.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가동하면 생산유발효과가 6조7천357억원, 취업유발효과가 2만2천779명에 이를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9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과 차세대 발전시스템으로 소형모듈원자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원자력 추진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SMR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시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예비타당성조사,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산단 지정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 시장은 "지역 주도 혁신 성장공간 조성을 통해 미래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결정에 깊은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SMR국가산단이 경주는 물론, 경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세계 최고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국가산단 공모 선정 환영합니다"


(경주=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이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사진 왼쪽),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15일 경북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신규 국가산업단지 공모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