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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튄 SVB 불똥…크레디트스위스 주가 한때 30%이상 폭락
기사 작성일 : 2023-03-16 04:00:15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로고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 현혜란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주가 폭락 여파로 휘청였다.

유럽 은행주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고꾸라졌다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하락한 ,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도 내린 ,1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내린 7,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떨어진 ,7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낮아진 ,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는 하락한 4,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유럽 증시 하락은 주로 은행주들이 이끌었고, 선두에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있었다.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30% 이상 폭락하면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주가도 이날 7∼12% 하락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크리스 보샹 IG그룹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SVB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의 지역 은행에서 시작된 위기가 갑자기 유럽의 위기로 변질했다"고 진단했다.

보샹은 로이터 통신에 크레디트스위스가 "벼랑 끝에 불안하게 서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이것이 유럽 은행들이 오늘 오후 두들겨 맞은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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