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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발달 지연됐나…남양주시 만 3세 전원 검사
기사 작성일 : 2023-03-16 10:00:29

(남양주=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만 3세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발달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창 성장할 시기 코로나 팬데믹을 겪어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부모들의 우려에 따라 조기 진단해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남양주시청사 전경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시는 올 상반기 이런 내용을 포함해 차별화된 영유아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영유아 발단 지원 사업으로 '더(THE) 자람'을 추진한다. 시내 만 3세(2019년생) 전체인 5천명이 대상이다.

남양주시는 "이 시기 출생한 유아는 부모나 교사의 입 모양을 보고 말을 배우는 등 발달하게 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대면 접촉이 줄어 제약이 생겼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가 지난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만 0∼5세 542명을 대상으로 발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의 33%는 발달 지연으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 양육 영유아 3명 중 1명은 언어발달이 지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남양주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 3세 모든 유아의 발달 검사를 진행한 뒤 성장 정보를 부모, 교사 등 보호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검사 결과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발달 지연 유형에 맞는 놀이형 콘텐츠를 연결해 주는 등 영유아 표준 발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는 영유아 체험 학습을 지원하고자 '플레이 도슨트 사업'을 추진, 영유아 학부모를 전담 해설사로 양성하기로 했다.

진접읍, 별내동, 호평동, 다산동 등 4개 지역 거점형 장난감도서관도 화도읍, 와부읍 등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보육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보육 환경을 수시로 점검해 체감도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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