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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일제 지적공부 113년 만에 국제 표준으로 변환
기사 작성일 : 2023-03-16 12:00:40

(횡성= 이재현 기자 = 강원 횡성군이 도내 최초로 세계공통의 표준화된 좌표 체계를 적용하는 등 113년 만에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지적 주권을 회복했다.

횡성군청


[촬영 이재현]

군은 전 지역의 지적공부상 지적 경계 위치 기준을 국제 표준으로 바꾸는 세계측지계 사업을 통해 군 전역 19만4천5필지와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8천67필지에 대한 변환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2020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에 돌입한 지 3년 만이자, 도내에서는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1910년 토지조사 당시부터 일본의 지역 측지계(동경 원점)를 사용해왔다.

이는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커져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표준 대비 365m가량 차이가 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항공·전자·포털지도, 내비게이션 등 다방면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다.

세계측지계는 기존 지역 측지계에 비해 월등히 정밀해 위치 정보를 지적 측량에 실시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비용·고효율의 측량제도 정착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기준의 지적공부 변환을 기반으로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 촬영 등을 추진해 미래 기술을 군민들이 앞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관련 적극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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