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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은 발사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인데요.

북한은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뒤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6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인데요.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국과 일본은 최근 한미일 훈련 등을 계기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에 공조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이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나흘 뒤 동해에서 미사일방어훈련을 펼치는 등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 당시 냉각기였던 한일 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의 길로 들어서면 군사 측면에서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한일 협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견제에 나섰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

북한은 또 지난 13일 시작해 23일까지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도 반발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북한은 연합연습을 '전쟁 준비'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작: 이봉준·한성은>

<영상: TV·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