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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디지털 산업은 '극복의 역사'…포용·성장은 과제"
기사 작성일 : 2023-03-16 17:00:24
이석우 "디지털 산업은 '극복의 역사'…포용·성장은 과제"


두나무, 한국경제법학회,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DCON 2023: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두나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선희 기자 =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자산 산업의 역사는 곧 '극복의 역사'였다"며 "우리에게 남은 숙제는 디지털자산 산업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포용하고 성장시키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6일 한국경제법학회,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 두나무 주최로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DCON 2023: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 탄생 이래 디지털자산을 향한 의심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며 "부정적 시각이 사라졌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디지털자산 산업은 이를 이겨내고 계속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국은 발 빠르게 디지털자산 산업을 제도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이날 콘퍼런스를 "글로벌한 제도화 흐름 속에서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김병연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상승 교수는 "디지털자산의 종류는 2만여종에 이르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특성상 새로운 암호화폐가 계속 등장할 수 있다"며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지리적 시장은 국내로 한정하는 것보다 국내 투자자가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를 포함해 시장을 획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병연 교수는 디지털자산 초기 거래소 공개(IEO) 규제와 관련해 "IEO에 대한 책임은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있기에 디지털자산 발행사(프로젝트)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필요하다"며 "거래소의 책임감 있는 IEO 운영을 위해서라도 관련 법 제도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토큰증권 발행(STO)과 관련해 "토큰증권 발행 시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고, 유통 체계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증권형 토큰의 장점과 투자자 보호 문제를 균형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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