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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정신을, 오월의 정의로' 5·18 기념행사위 출범
기사 작성일 : 2023-03-16 17:00:38
'오월의 정신을, 오월의 정의로'


(광주= 천정인 기자 = 1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43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출범식을 마친 뒤 참배단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 천정인 기자 = 5·18 일부 단체의 탈퇴와 제명 속에서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가 16일 출범했다.

행사위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의 정신을, 오월의 정의로'라는 구호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5·18 기념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행사위는 정부의 5·18 기념식과 별개로 전야제 등 시민 주도 기념행사를 기획·실행하는 민간 조직이다.

행사위는 출범 선언문에서 "불의를 보면 목숨 바쳐 저항했던 오월의 정신을 다시 기억해야 할 때"라며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과업을 완수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전사동지회 초청 행사를 했다가 시민사회단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이날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두 5·18 단체는 행사위에서 자진 탈퇴했고, 행사위 역시 두 단체를 제명한 상태다.

행사위는 "계엄군을 피해자로, 학살을 질서유지로 역사를 왜곡해도 일부 5월 단체들이 면죄부를 내주고 있다"며 "5·18 기념행사는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몇몇이 아니라 광주시민과 민주화를 바라는 민중이 함께 만들었고, 43주년 기념행사도 모든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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