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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감독·과학기술·홍콩 업무 당 중앙이 틀어쥔다
기사 작성일 : 2023-03-16 21:00:15
시진핑 국가주석과-리창 총리


(베이징= 한종구 특파원 = 10일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창 상무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금융감독 업무와 첨단 과학기술 돌파구 마련, 홍콩 관련 업무 등을 각각 총괄 지휘할 공산당 중앙 기구를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과 내각인 국무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과 국가기구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중국은 우선 금융 안정화 및 발전을 위한 총괄 조정과 금융 감독을 책임질 공산당 중앙 의사결정 기구로 '중앙금융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당의 영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금융공작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중앙과학기술위원회가 신설돼 국가 과학기술 발전 전략 마련 및 총괄, 군·민 과학기술 융합 발전 등을 관할한다.

아울러 중국은 당 중앙홍콩마카오공작판공실을 신설해 그동안 내각인 국무원이 담당해온 홍콩과 마카오 관련 업무를 이관했다. 이는 서방과의 갈등이 집약된 홍콩 문제를 시진핑 국가주석 중심으로 당이 직접 관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와 더불어 당 중앙사회공작부가 신설돼 각종 민원 업무를 총괄지도한다.

금융과 과학기술, 홍콩 등 국정의 중대 현안을 시진핑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당 중앙이 틀어쥐게 됨에 따라 시진핑 집권 3기 '당강정약'의 경향이 현저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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