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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자주 발생하는 계절은 '봄'…원인은 '담배꽁초'
기사 작성일 : 2023-03-17 07:00:35
'산불 진화'


(남원= 14일 오후 1시 54분께 전북 남원시 대강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은지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시에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계절은 봄이며,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한 담배꽁초 투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20∼2022년 일어난 화재 1만5천43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계절별로는 봄에 발생한 화재 건수가 4천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 4천48건(), 여름 3천781건(), 가을 3천555건() 순이었다.

봄철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담배꽁초가 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 화원 방치 , 가연물 근접 등이 뒤를 이었다.

산불을 포함한 산림 화재는 총 80건 중 봄에 절반 이상인 46건()이 발생했다.

서울소방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봄철 소방 안전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우선 12개 지역 쪽방촌 4천520세대를 포함해 44개 지역 화재 취약 주거시설 5천212세대에 대해 소방, 전기, 가스 등 관련 기관 합동점검을 시행한다.

대형 건축공사장 740곳은 소방 안전관리를 제대로 지켰는지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중히 조치한다.

전통시장 350곳은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해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를 교체하고 상인회 중심의 '전통시장 자율소방대'를 활성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역 축제와 식목일·한식,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화재 예방 순찰을 하고 특별경계근무를 선다.

산불 예방을 위해 건조특보 등 발령 시 서울 시내 42개 산을 대상으로 예방 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사찰을 포함한 문화재 202곳에 대해서는 화재 안전 조사를 시행한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면밀한 소방 안전대책을 통해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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