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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17일(현지시간) 전격 발부됐습니다.

ICC 전심재판부(Pre-Trial Chamber)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2월 22일 검찰 청구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ICC가 공식적으로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를 피의자로 특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ICC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조처는 "정당하다"며 푸틴 대통령은 "명백히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연설에서 "ICC의 결정은 역사적인 책임으로 이어질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테러 국가의 지휘권을 가진 사람의 명령이 없었다면 이런 범죄가 시행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영상으로 보시죠.

<제작:류재갑·안창주>

<영상: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