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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선수' 삼성 김태훈, 전 소속팀 kt 상대 홈런포 결승타(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3-18 16:00:44
'보상 선수' 김태훈, 전 소속팀 상대로 홈런


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이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7회말 투런 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남직 기자 = 보상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전 소속팀 kt wiz를 상대로 추격의 홈런포를 쏜 뒤, 전세를 뒤집는 역전 결승타도 쳤다.

김태훈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팀의 첫 점수와 승패를 가르는 결승타 모두 김태훈의 배트에서 나왔다.

김태훈은 0-3으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전 동료' 김민을 두들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해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3-4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영현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삼성은 김태훈의 활약 속에 kt를 5-4로 꺾었다.

김태훈은 kt와 계약한 자유계약선수(FA) 김상수의 보상 선수로 삼성이 지명한 타자다.

진흥초(안산리틀), 평촌중, 유신고를 졸업한 김태훈은 201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53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군에서는 75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 2홈런, 8타점에 그쳤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통산 타율 (1천147타수 347안타), 42홈런, 211타점을 올렸다.

2020시즌에는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 사령탑 시절에 김태훈의 재능을 확인했고, 보상 선수 지명 때 김태훈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박 감독은 김태훈을 2023년 스프링캠프 야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뽑기도 했다.

정규시즌 1군 통산 홈런이 2개인 김태훈은 삼성에서 새 출발 한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 만에 홈런포 2개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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