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아사니 시즌 1호 해트트릭' 광주FC, 인천에 5-0 대승
기사 작성일 : 2023-03-18 18:00:47
인천전에서 골 세리머니 하는 광주 아사니(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진남 기자 = 승격팀 광주FC가 알바니아 국가대표 승선을 자축이라도 하듯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사니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파했다.

광주는 18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 출전한 아사니가 76분을 뛰고 왼발로만 선제 결승골을 포함한 세 골을 몰아넣어 광주의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해트트릭은 리그 1호다.

이날 아사니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폴란드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치를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사니의 A대표 승선은 처음이었다. 아사니는 그 기쁨을 K리그 그라운드에서 골 잔치로 풀어냈다.

아사니는 시즌 4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둥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광주 아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타르 도하컵 22세 이하(U-22) 친선대회에 참가할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는 엄지성도 1골 1도움으로 광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 한 시즌 만에 K리그1로 복귀한 광주는 수원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 1-0 승리 후 2연패에 빠졌으나 이날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2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광주로서는 득점포가 폭발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5골은 올 시즌 K리그1 한 경기 팀 최다 득점이다.

광주는 2부 소속이던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도 1부 인천에 6-1로 대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른 바 있다.

인천은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다.

광주가 일찌감치 인천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8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두현석이 공을 주고 되돌려받은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연결하자 아사니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광주는 전반 19분 엄지성의 추가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골 세리머니 하는 광주 엄지성(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방부터 압박을 가해 상대 골키퍼가 찬 공을 가로챈 광주는 몇 차례 짧은 연결로 기회를 만들어갔다. 이어 정호연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낮에 깔아 찬 공이 골키퍼 손을 스쳐 골 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엄지성이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김보섭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에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히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후반 4분 상대의 최종 수비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린 엄지성의 침투패스를 이희균이 골 지역 왼쪽으로 빠져들어 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이어 아사니가 후반 23분 이민기의 크로스 때 인천 델브리지 맞고 떨어진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트렸다.

아사니는 후반 2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인천 골문 구석에 꽂아 넣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1분 토마스와 교체된 아사니에게 광주 홈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골 넣고 포효하는 포항 이호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45분 이호재의 동점골로 강원FC와 힘겹게 1-1로 비겼다.

포항은 2승 2무(승점 8),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다잡았던 승리를 날린 강원은 2무 2패(승점 2)로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강원은 전반 18분 갈레고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페널티 지역 안 왼쪽에서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은 갈레고가 직접 키커로 나서서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강원에 임대 영입됐다가 완전 이적한 갈레고의 올 시즌 1호 골. 올 시즌 강원 선수가 넣은 첫 골이기도 했다. 강원은 3라운드까지 상대 자책골로 1득점만 기록 중이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점유율을 더 높여가며 몰아붙였지만 제카, 고영준의 슈팅이 골키퍼 유상훈을 비롯한 강원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에도 좀처럼 강원 골문을 열지 못하던 포항은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가서야 균형을 되찾았다.

제카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찬 공이 수비 맞고 나오자 이호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