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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1주일 연기' 주지사 선거 실시
기사 작성일 : 2023-03-18 23:00:57
나이지리아, '1주일 연기' 주지사 선거 실시


[EPA ,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18일(현지시간) 투표기 초기화와 재배치 등을 위해 1주일 연기됐던 주지사 선거가 실시됐다.

전체 36개 주 가운데 28개 주에서 새 주지사를 뽑는다.

그중에서도 지난달 25일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 여당 범진보의회당(APC) 볼라 티누부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인 라고스주의 선거 결과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9∼2007년 라고스 주지사를 지낸 티누부 당선인은 이후에도 후임자 선택에 막후 영향력을 행사해 '라고스의 대부'로 불린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는 정착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자 경제 중심지인 라고스주에서 제3의 후보로 돌풍을 일으킨 노동당(LP) 피터 오비 후보에게 밀렸다.

이날 선거에서도 현직 주지사인 APC의 바바지데 산우올루 후보와 LP의 그바데보 로데스비부르 후보가 경합하는 가운데 PDP 올라지데 아데디란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2∼3위를 기록한 제1야당 인민민주당(PDP) 아티쿠 아부바카르 후보와 노동당의 오비 후보는 개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구 2억1천만 명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이자 산유국이지만, 정부의 만성적인 부실 경영으로 치솟는 물가와 높은 실업률, 연료난 등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새 지폐 발행 이후 신권 부족에 따른 현금 대란까지 가중됐고, 보코하람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준동과 인질 몸값을 노린 납치 등 치안 불안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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