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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행돕는 대식세포 골라 형광 염색"…포스텍연구팀 기술개발
기사 작성일 : 2023-03-19 12:01:11

(포항= 한무선 기자 = 포항공대(포스텍)는 암 진행을 돕는 대식세포만 골라 염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항공대 장영태 교수


[포항공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학과 장영태 교수, IT 융합공학과 강남영 연구교수, 화학과 권화영 연구교수, 통합과정 조희원·이순혁 씨로 이뤄진 연구팀이 'M2 대식세포 형광 프로브'를 개발했다.

형광 프로브는 특정한 이온이나 물질을 인지하였을 때 빛 신호를 통해 인지 여부를 나타내는 광 감응제다.

M1, M2는 대표적인 대식세포로 세균 등을 잡아 소화해 면역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둘은 서로 반대의 성격을 가진다.

M1은 세균을 집어삼키는 역할을 하므로 암을 공격하지만 M2는 활성화된 면역반응을 가라앉히는 역할로 암 진행을 돕는다

이 때문에 M2를 M1으로 바꾸는 것이 최근 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지금까지 M1, M2를 살아있는 상태로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에 연구팀이 M2를 선택적으로 염색할 수 있는 프로브 'CDg18'를 개발하고 M1을 향한 M2의 점진적인 변화를 시각화함으로써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연구를 주도한 장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M2 프로브를 이용하면 암 조직의 M1, M2 분포 상황과 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실렸다.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현대차정몽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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