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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한미연합연습 반발 지속(종합2보)
기사 작성일 : 2023-03-19 14:00:04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하채림 기자 =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지 사흘 만에 또 도발에 나선 것으로,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일곱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상세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탄도미사일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쏜 데 이어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16일에는 ICBM 화성-17형을 고각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화성-17형은 비행거리가 1만3천㎞ 이상으로, 정상각도 발사가 성공한다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어 '괴물 ICBM'으로 불린다.

김정은, 딸 '주애'와 ICBM '화성-17형' 발사 참관


(평양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 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발사 훈련을 단행하도록 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를 4,151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ICBM 발사를 현지지도하면서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합연습에 대응한 군사적 조치가 계속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한 만큼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내내 도발적 군사행위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 전략자산 전개 등에 따라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픽]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김영은 기자 = 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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