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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와 공동사용 제주민군복합항에 3년여만에 크루즈 손님
기사 작성일 : 2023-03-19 15:01:10

(서귀포= 고성식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민군복합항)에 3년 10개월 만에 국제 크루즈선이 방문했다.

제주 찾은 11만5천t급 크루즈


(서귀포= 고성식 기자 = 1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천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해 있다. 크루즈선 주변으로 민군복합항을 공동 사용하는 해군 함정이 보인다.

19일 오전 8시 30분께 대형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천t급)가 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온 크루즈선에는 일본·영국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3천여명이 탑승했다.

이 중 1천400여명은 배 안에서 입국 절차를 밟은 후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 땅을 밟았다.

일본인 부부 관광객 사토 슈이지(70·남)씨와 사토 요코시(58·여)씨는 "오늘같이 멋진 날씨에 제주를 처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크루즈 안에서 제주에 관한 많은 영상과 소개 자료를 봤다. 잠시지만 제주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관광객은 중문관광단지, 약천사,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 서귀포 곳곳을 관광한 후 이날 오후 7시께 일본으로 돌아간다.

제주도는 크루즈선 입항에 맞춰 풍물놀이 등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환영했다.

도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서귀포 원도심과 연계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민군복합항∼매일올레시장)를 배치했다.

민군복합항에는 2019년 5월 마제스틱 프린스호 방문 후 코로나19가 겹치면서 4년 가까이 단 한 척의 크루즈선이 찾지 않았다.

오랜만에 제주 찾은 크루즈 관광객


(서귀포= 고성식 기자 = 1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천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한 가운데 크루즈 승객들이 환영행사가 열리는 주변을 지나 밖으로 나가고 있다. 크루즈선이 민군복합항에 입항하는 것은 2019년 말 이후 3년여만이다.

그 뒤 2021년 1월 민군복합항은 크루즈 손님이 없어 한때 폐쇄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민군복합항은 민간 크루즈와 해군 제주기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16년 2월 완공됐으며 2017년 7월 크루즈 시설 조성이 마무리돼 크루즈 손님을 받았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제주 방문 크루즈선 중 10만t이 넘는 대형급의 경우 민군복합항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주항에 들를 예정이었던 10만t급 이상 크루즈선 14척이 기항지를 민군복합항으로 바꿨다. 올해 제주항에는 10만t급 이하 22척, 민군복합항에는 10만t급 이상 28척이 기항한다.

앞서 16일에는 2만9천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항을 찾았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4만4천266명, 2018년 2만1천703명, 2017년 18만9천732명, 2016년 129만9천106명, 2015년 62만2천68명, 2014년 59만4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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