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전국 미세먼지로 뒤덮여…서울·경기남부 오전 '매우나쁨'
기사 작성일 : 2023-03-20 09:00:30
색을 잃은 도시


박동주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전 서울 시내가 뿌옇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돼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재영 기자 =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20일 오전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겠다.

서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기가 정체해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에 축적되면서 미세먼지가 짙은 상황이다.

오전 8시 현재 초미세먼지() 수준을 보면 서울은 '매우 나쁨'이고 인천·경기·강원·충남·충북·세종·대전·전북·전남·광주는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서울과 경기 중부권, 인천 동남부·서부권역, 충남 북부권역, 전북 중부권역에 내려져 있다.

현재 미세먼지(PM10)는 수도권과 충남, 세종, 전북, 광주에서 나쁨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과 경기남부는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전망이다.

오전에는 또한 강원영동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북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수도권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보여 오전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조업시간 조정과 먼지 날림 방지 조처 등이 실시된다.

탁하지만 따스한, 우리들 각자의 봄


[ 자료사진] 포근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9일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서울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야외행사가 실시되지 않거나 지자체 운영 야외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과 충남,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론 짙은 안개도 끼어있다. 오전 7시 전북 군산시(선유도)와 충남 부여군(양화) 가시거리가 60m, 경기 파주시 가시거리가 70m 등 짙은 안개가 낀 곳들은 시정이 100m에 못 미치고 있다. 다른 서쪽지역도 안개로 가시거리가 1㎞ 미만인 상황이다.

안개는 오전 10시께 대부분 소산하겠다. 다만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먼지가 많아 낮에도 연무(습도가 낮을 때 먼지 등 미세입자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가 남아 있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제주와 남해안·충남서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아래로 떨어져 쌀쌀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도, 인천 도, 대전 도, 광주 도, 대구 도, 울산 도, 부산 도다.

낮 최고기온은 12~2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지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