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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내일도 미세먼지 비상조치…충남·전북도 '나쁨'
기사 작성일 : 2023-03-20 18:00:30
봄, 미세먼지 기승


박동주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후 개나리가 핀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옇다.

이재영 기자 = 수도권에 21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 수도권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인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1일 수도권·충남·전북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북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수도권은 21일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넘을 전망이다.

이에 20일에 이어 21일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

비상저감조치는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넘고 이튿날도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20일 오후 5시까지 수도권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서울이 72㎍/㎥, 인천이 65㎍/㎥, 경기가 58㎍/㎥이다.

'앞이 안보여요'


류영석 기자 =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되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는 조업시간이 조정되고 먼지 날림 방지 등의 조처가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야외행사가 실시되지 않거나 지자체 야외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짙은 이유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대기가 정체해 국외에서 들어온 미세먼지나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대기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21일은 절기상 춘분(春分)으로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아 대체로 포근하겠다.

다만 아침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 쌀쌀하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1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6~2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5도와 21도, 인천 5도와 17도, 대전 4도와 22도, 광주 9도와 23도, 대구 7도와 22도, 울산 8도와 18도, 부산 11도와 18도다.

제주에 21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린 뒤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22일 오전부터 다시 내리겠다. 총강수량은 10~30㎜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에 21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이후 22일 밤이 되면 남부지방에 가끔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 강수량은 5㎜ 내외 또는 미만으로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겠다.

기상청은 "비를 뿌리는 기압골 위치에 따라서 강수량과 강수 지역이 바뀔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비가 양이 적고 한정된 지역에만 내려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은 이어지겠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재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는 '경계'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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