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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과 '계약정원' 통해 첨단인재 키우기 쉬워진다
기사 작성일 : 2023-03-21 12:00:05

고유선 기자 = 앞으로는 대학이 별도로 계약학과를 만들지 않더라도 일반학과 '계약정원'을 활용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를 키울 수 있게 된다.

아주대 등 5개 대학, 반도체 공정 실습 캠프 진행


(수원= 아주대학교는 금오공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충북대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아주대 종합설계동에서 반도체 공정 실습 캠프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5개 대학이 참여한 '반도체 Multiversity' 업무 협약이 이뤄진 뒤 마련된 첫 세부 프로그램이다. 해당 대학 학부생들이 참여한 캠프에서는 반도체 이론과 산업계 전망 등에 대한 교육 및 실습 등이 이뤄졌다. 사진은 반도체 공정 실습 캠프가 진행되는 모습. [아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대학이 계약을 맺고 설치·운영하는 학과로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과 청년층의 안정적 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첨단분야 인재 양성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대학이 계약학과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에 있는 일반학과에 '계약정원'을 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정원제는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맞춤교육을 의뢰하는 경우, 기존 일반학과 정원의 20% 이내에서 한시적으로 증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대학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술지주회사'의 이익배당금 사용처가 확대되고,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는 회사 범위도 넓어진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학교 도서관을 '학교 주 출입구 등'과 가까이 두도록 한 조항을 없앤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각 학교가 학생 왕래가 잦은 곳, 교실과 가까운 곳 등 여건과 시설구조를 고려해 도서관 위치를 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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