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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협 "식수원 오염 우려…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기사 작성일 : 2023-03-22 16:00:27

(광명= 김인유 기자 = 광명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광명시 노온정수장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시민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민협이 경기지역 37개 시민단체와 연대해 개최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청소년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영미 시민협 공동대표는 "광명시민의 식수원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국토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정호 시민협 운영위원장은 "차량기지 예정지는 광명·시흥·부천·인천 일부 지역 주민의 식수로 쓰는 노온정수장과 거리가 약 250m여서 식수원 오염으로 인한 시민 건강권 위협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온정수장은 앞으로 3기 신도시 지역까지 포함하면 100만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시설이 있는 곳 인근에 구로차량기지를 이전하려는 사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협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사업은 원천 무효이고, 결사반대한다"며 "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라"라고 요구했다.

"구로차량기지이전 즉각 중단하라"


(광명='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공동대책위'는 17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반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회의장,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을 비롯해 광명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의 하나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철도차량 기지를 2026년까지 1조700여억원을 들여 ㎞가량 떨어진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광명시와 시민사회단체는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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