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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쌍룡훈련 맹비난…"북침선제공격 위한 전쟁연습"
기사 작성일 : 2023-03-23 09:00:01
쌍룡훈련 참가한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


2023년 3월 21일 '23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경북 포항 근해에서 경계 엄호 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 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군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승욱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맹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상륙이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의미한다는 것은 초보적인 군사상식"이라며 "대규모의 병력과 무장장비가 동원되는 이번 훈련이 북침선제공격을 숙달하기 위한데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우리측 해안지대와 류사한 점이 많은 포항일대를 쌍룡훈련의 거점으로 정하고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며 "이번 쌍룡훈련이 북침선제공격을 위한 전쟁연습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조선반도정세가 폭발직전에 이른것은 전적으로 미국과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시도때도 없이 벌려놓는 북침전쟁연습소동에 기인된다"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끊임없는 북침불장난소동으로 인해 남조선은 안보 불안과 전쟁공포속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쌍룡훈련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속에 2018년을 마지막으로 작년까지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5년만에 부활했다.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 상륙군,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천500t급),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천t급) 등 함정 30여 척이 참가했다.

북한은 과거부터 대규모 병력을 해안으로 침투시켜 목표지역을 확보하는 상륙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으며, 이번 쌍룡훈련을 빌미로도 도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한은 이날 종료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서도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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