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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수도권 대체매립지, 서울·경기에 조성 서둘러야"
기사 작성일 : 2023-03-23 15:00:30
수도권매립지 전경


[ 자료사진]

(인천= 신민재 기자 =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끝내기 위해 서울·경기에 대체매립지를 시급히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창 인천시의원(서구 제2선거구)은 23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체매립지 확보는 아무리 빨라야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로드맵을 명확하게 실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경기도·인천시·환경부 4자 협의체가 2015년 6월 작성한 최종 합의서에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수도권매립지 3-1공구 사용 연장을 허락한다'는 독소조항 때문에 인천이 최소한 20년간 수도권 쓰레기를 더 떠안게 됐다"며 합의 파기를 인천시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의 최대 숙원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2025년까지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매립지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유치하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이 연임에 실패하고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이 당선되면서 주요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둘러싼 해법에도 여야 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 시장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유 시장은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의) 민선 7기는 2025년 종료를 이야기했지만, 저는 연도를 정해서 매립지 종료를 얘기한 적이 없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대체매립지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조성 기간이 확정돼야 종료 시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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