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성식 기자 =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년 만에 방역상 제한 없이 유족 중심으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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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3일 도청에서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를 열어 올해 75주년 추념식 주요 내빈 참석자의 절반 이상을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초대해 봉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4·3희생자 유족회 각 읍·면·동 지회에서 행사장으로 수송 버스가 운영된다.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국가 차원에서 개최되며 제주도가 추념식을 주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추념식은 4월 3일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종교의례(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및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전 10시에 제주 전역에 1분간 추모·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본행사는 묵념과 오프닝 영상,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인사말(도지사, 도의회 의장, 4·3유족회장),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 공연, 유족 사연,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식이 끝나면 일반 참배객들도 헌화·분향을 할 수 있다.

올해 추념식에서는 처음으로 행방불명인 묘역에도 헌화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