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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구내 보육시설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요충검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요충검사는 국내 요충감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추진하는 '2023 요충감염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서울 시내 자치구 중에서는 구로구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검사 대상은 보육시설에 다니는 영유아 3천명이다. 4∼10월 검사한다.

검사는 핀 테이프를 항문에 붙였다가 떼어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가 질병관리청에 검체를 의뢰하고 검사 결과를 통보받는다.

요충에 감염되면 일차적으로 가려움증·피부 발적·피부염 등이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설사·복통·야뇨증·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 관계자는 "요충증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단체생활에서 쉽게 전파되는 만큼 개인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