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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양지웅 강태현 기자 = 강원 화천군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되살아난 산불이 95%가량 진화됐다.

산림 당국 등은 24일 헬기 11대를 비롯한 장비 26대, 진화대원 등 234명을 투입해 되살아난 불길을 잡고 이날 낮 12시 14분께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당국은 또다시 불길이 되살아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튿날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완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29분께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 도중 발생한 산불은 산림 약 35㏊(35만㎡)를 태우고 사흘만인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꺼졌다가 같은 날 오후 8시 59분께 되살아났다.

이에 산림 당국 등은 산 정상의 불꽃을 확인한 뒤 밤새 민가 주변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불발탄 폭발 위험이 있는 군사지역인 탓에 육상 진화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웠고, 짙은 안개로 헬기 운행에 제약이 생겨 불길을 잡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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