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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加 "中, 국제질서 심각한 도전…양안문제 평화적 해결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3-25 07:00:5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측)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오타와 로이터=.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동시에 중국이 국제질서에 큰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위한 능력을 지속해서 향상하는 한편 대만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린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전쟁을 벌인 러시아를 규탄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경제적 비용을 지속해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우린 중국이 경제적 강압, 비시장 정책 및 관행, 인권 침해 같은 파괴적인 행동으로 국제질서에 심각한 장기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음을 인식한다"며 "공정한 경쟁의 장에서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후변화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선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성명은 "우린 대만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 입장이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서든 안될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외국의 간섭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과 러시아 등이 양국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캐나다 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며 나토 회원국의 모든 영토를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뤼도 총리는 연설에서 점점 더 독단적으로 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해 점증하는 권위주의 국가의 위협에 맞서려면 반도체에서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캐나다 양국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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