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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봄철 산불방지에 부심…"산림보호에 선차적 요구"
기사 작성일 : 2023-03-26 09:00:39
연기 피어 오르는 북녘


2022년 3월 6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산불로 추정되는 불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승욱 기자 =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산불 방지를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각지에서 산불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이 전군중적운동으로 벌어지고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각급 산불방지분과에서는 일군들을 현지에 파견하여 위험요소들을 빠짐없이 장악하고 산불막이선들의 보수, 설치정형을 매주 총화대책하는 한편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히 대처할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데 주력하고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평안남도·황해북도·강원도·양강도·남포·평양·나선의 산불방지사업을 언급하면서 "산불을 방지하는것을 산림보호관리사업에서 나서는 선차적요구로 틀어쥐고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산불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고 선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산불을 막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산림 조성 사업을 '산림복구 전투'라고 부를 정도로 적극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간 마구잡이식 개간과 벌목 때문에 산림이 피폐해져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산림이 황폐화하면 각종 임산물을 얻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홍수·가뭄·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김 위원장 집권 초기부터 산림녹화 사업을 강조해왔다. 각 도마다 묘목을 재배하는 양묘장을 새로 건설하고 김 위원장이 직접 이들 양묘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내각 주최로 '지난해 산림복구 전투와 국토관리 총동원사업 정형 총화 회의'를 여는 등 산림복구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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