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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전환…용인시 '시티포인트' 내달 시행
기사 작성일 : 2023-03-26 10:00:18

(용인= 최해민 기자 = 신용카드사나 코레일 계정에 쌓인 민간 마일리지를 경기 용인시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가 내달 시작된다.

시티포인트 사업 흐름도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시는 마일리지를 지역화폐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하는 '시티포인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내달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티포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신용카드나 철도 등 여러 분야에서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2021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원과 시비 2억원 등 20억원을 투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전환 가능한 마일리지는 우리·농협·삼성·신한·하나·국민·SC제일은행·롯데카드 등 신용카드와 코레일의 마일리지, 도서상품권과 해피머니 포인트 등 총 16종이다.

와이페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시티포인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16종의 마일리지를 와이페이로 전환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용인시는 올해 하반기 중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시 정책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시티포인트를 지급해 지역화폐로 쓸 수 있게 하고, 관내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온라인 마켓인 '용인온마켓'에서도 시티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티포인트는 곳곳에 흩어진 마일리지를 모아 지역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시티포인트가 널리 활용되면 일반 시민에게도 득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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