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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강릉 '금은방 털이' 2인조 등 20대 4명 구속 송치
기사 작성일 : 2023-03-27 11:00:31
승용차로 들이받아 출입문 파손된 금은방


[ 자료사진]

(강릉= 강태현 기자 = 대로변 금은방 출입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부순 뒤 1억원 상당의 금을 털어간 2인조와 공범 등 20대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27일 특수절도 혐의로 A(21)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B(21)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옥천동 한국금거래소 강릉점 출입문을 쏘렌토 승용차로 들이받아 부순 뒤 망치로 진열대를 깨고 1억원 상당의 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절도범들과 고등학교 동창인 C(21)씨와 D(20)씨는 이들과 범행을 공모하고 A씨 등이 훔친 뒤 숨겨둔 금을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 차량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행 1시간 40분 만인 같은 날 오전 7시 39분께 A씨와 B씨를 붙잡은 데 이어 공범 C씨와 D씨도 긴급체포했다.

절도범들은 도주 과정에서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차를 버리고 걸어서 택시를 잡으려다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최근 원주시 한 금은방에 돌을 던져 유리문을 깨고 범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와 D씨가 절도범들과 공모했는지 조사하던 경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C씨 등에 대한 적용 혐의를 장물취득에서 특수절도로 변경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앞서 해당 금은방은 지난 1월 초 한 남성이 귀금속 구매자 행세를 하며 16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쳐 달아나는 피해를 보기도 했으나 경찰은 약 3시간 만에 피의자를 검거한 바 있다.

승용차로 들이받아 출입문 파손된 금은방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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