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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3만개 육박…재작년 코로나에도 외식 가맹점 24% 늘어
기사 작성일 : 2023-03-27 13:00:19


[ 자료사진]

(세종= 김다혜 기자 = 국민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재작년 약 14% 늘어 3만개에 육박하게 됐다.

재작년은 음식점업이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았던 시기이지만 배달·밀키트 수요 등이 확대되면서 외식 브랜드 가맹점이 전년 대비 약 24% 급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천455개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2016년부터 발표) 최대치일 뿐 아니라, 증가율도 가장 높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본죽 등 한식 가맹점 수가 3만6천15개로 늘며 치킨 가맹점 수를 넘어섰다.

신규 점포 수가 많은 한식 브랜드 1∼3위는 담꾹(394개)·김준호의 대단한갈비(278개)·집밥뚝딱(158개) 등의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이었다.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천373개로 늘었다. 매년 증가해오던 치킨 가맹점 수가 이제 3만개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가맹점 수와 신규 개점 수 모두 bbq(2천2개·442개 증가)가 가장 많고 이어 bhc(1천770개·370개 증가) 순이었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천204개로 늘었고, 제과제빵은 8천779개로 늘었다. 피자 가맹점 수도 8천53개로 늘었다.

그러나 외식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천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 한식(), 피자()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줄었고 커피(), 제과제빵()은 늘었다.

외식 업종에서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290개로 전년 대비 50개 늘고,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의 비중은 로 소폭 감소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브랜드의 비중은 치킨(), 한식(), 커피(), 제과제빵(), 피자() 등이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가맹본부가 받는 일종의 유통마진) 비율은 이고, 업종별로는 치킨(), 제과제빵(), 피자() 등이었다.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연말 가맹점 수 대비 당해연도 신규 개점 수), 폐점률은 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


[TV 제공]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전체 업종을 아우르는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33만5천298개로 전년 대비 늘었다. 역시 최대 증가 폭이다.

공정위는 "한식 업종, 운송 업종(가맹 택시 사업 등),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외식, 도소매 업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운송 업종의 경우 카카오T블루(KM솔루션, DGT모빌리티)의 가맹점(개인택시 및 법인) 수가 1만6천312개로 가장 많고 우티(5천171개)가 그 뒤를 이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CU(1만5천669개), GS25(1만5천402개), 세븐일레븐(1만900개) 순이었다.

가맹본부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8천183개로 전년보다 늘었고, 브랜드 수는 1만1천844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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