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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럽발 은행권 불안에 국내은행주도 위축(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3-27 16:00:15
크레디트스위스


[ 자료사진]

홍유담 기자 = 유럽발 은행권 우려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27일 국내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일부 위축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내린 2만3천950원에 마쳤다.

DGB금융지주[13913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BNK금융지주[138930](),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제주은행[006220]()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고, 신한지주[055550]()와 JB금융지주[175330]()도 소폭 올랐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은행으로 알려진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발 유럽 은행권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CDS프리미엄 폭등이 은행권 파산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UBS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인 AT1채권(코코본드)이 상각 처리된 것도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ATI 채권은 은행이 파산에 대비해 자본을 보강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도이체방크 등의 ATI 채권도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전액 상각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해외 금융주의 주가 부진과 글로벌 금리 하락이 국내 금융주 주가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도이체방크 관련 우려감이 전이되고 있으나 위험이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할 경우 경기 부진이 심화하고 취약한 금융기관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AT1 리스크 부각 이후 전반적인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한 부문을 둘러싼 경계감 또한 계속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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