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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우루과이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좋은 경기할 것"
기사 작성일 : 2023-03-27 16:00:43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파주= 최재구 기자 =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남미의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2-2 무승부)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두 번째 A매치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긴 뒤 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재격돌한다.

콜롬비아와의 경기 때 대표팀은 주전 풀백 김진수(전북)가 허리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는 악재를 만났다. 김진수는 결국 소집 해제됐고, 설영우(울산)가 대체 발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포지션과 관련해 "콜롬비아전 때 이기제(수원)가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재신임을 시사했다.

콜롬비아전 때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선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걸 몸소 느꼈다"고 평가하며 "소속팀에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더 좋은 선수가 되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파주= 최재구 기자 =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문답.

--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전술적인 변화 계획은. 콜롬비아전 전반전과 같은 축구를 90분 내내 보일 수 있다면 팬들도 즐거워할 텐데, 그러려면 체력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 전술적으로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답하기 어렵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운동장에서 볼 수 없는 동안 그리울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실수로 두 차례 실점했는데,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라고도 생각하며 보완할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가는 긴 여정에서 보완하며 발전해나갈 생각이다.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남미의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역할이 다양해지는 것 같다. 감독마다 강조하는 것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풀백에게 강조하는 건 어떤 것인가. 그리고 새로 발탁한 설영우가 여기에 부합하는 선수인지 궁금하다.

▲ 설영우는 제가 경기에서 직접 본 선수이고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다. 말씀하신 대로 현대 축구에서 풀백이 중요하고 여러 지도자가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누구냐일 것 같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잉글랜드 같은 팀을 상대할 땐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게 될 테고,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우리보다 약체인 팀과 할 땐 좀 더 공격적으로 양 풀백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수비 조직력과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제가 선수들을 알아가고, 선수들도 제 축구를 알아가는 과정이니까 상대에 따라 방법이나 주문이 달라질 것 같다.

-- 김진수 공백은 어떻게 대비할 계획인지.

▲ 콜롬비아전 때 이기제가 들어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이강인에게는 기회를 더 줄 계획이 있나.

▲ 이강인은 어리고 상당히 재능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고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걸 몸소 느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거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더 성숙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그러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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