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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서 '집단 학폭' 경남 고교생 "과거에도 있었다"
기사 작성일 : 2023-03-27 17:00:29
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도교육청 제공]

(창원=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산청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신입생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전수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23일 해당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서술형으로 진행된 전수 조사 결과 재학생 3명이 '선배(졸업생)에게 피해를 봤다'고 답변했다.

또 재학생 6명은 '선배(졸업생)가 학교 폭력을 행사한 것을 전해 들었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학폭을 인지하지 못한 경위, 축소·은폐 시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

또 기숙사 생활지도원 취약 시간대 순찰 강화, 안심 벨 설치 등 안전한 기숙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폭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해당 고교 기숙사에서는 2·3학년 학생 10명이 1학년 신입생 A(16)군을 '말투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도구 등을 사용해 구타했다.

해당 학생은 온몸에 피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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