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공]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와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적 언사로 한반도·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데 우려를 공유했다.

아울러 양국이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에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장관은 스웨덴이 한국전 의료지원단 파견과 중립국감독위원회 참여 등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온 것에 사의도 표했다.

빌스트룀 장관은 스웨덴이 2023년 상반기 EU 의장국으로 활동한다며 이를 통해 한-스웨덴 관계, 인태지역 등 지역협력, 한-EU 협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빌스트룀 장관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노력을 설명했으며 NATO 차원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난 상태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입후보에 대한 스웨덴의 지지를 요청하고 이를 포함해 다양한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