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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33번째 한강다리 '구리대교'가 합당"
기사 작성일 : 2023-03-28 10:00:27

(구리=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의회는 구리∼안성 고속도로 한강 구간에 건설 중인 교량 이름을 '구리대교'로 해 달라고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강횡단교량 '구리대교' 명명 건의


(구리= 경기 구리시의회는 지난 27일 임시회에서 한강에 건설 중인 33번째 다리 이름을 '구리대교'로 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리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의회는 지난 27일 임시회에서 이런 내용의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이 교량의 87% 이상이 구리시에 있기 때문에 '구리대교'로 이름 짓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일부가 강동구에 있다고 그곳의 이름을 붙인다면 구리시민은 물론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한강 교량 명칭을 '강동대교'로 사용하고 있다"며 "두 다리의 거리가 약 1㎞로 가까운 만큼 형평성을 고려해 이번에 신설될 33번째 한강 교량 명칭은 '구리대교'로 명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리시의회는 이 건의문을 국회와 국무총리실, 국가지명위원회,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6년부터 구리∼안성 고속도로를 건설 중인데 올해 말 한강을 가로질러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잇는 다리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구리시와 강동구는 지난해부터 자신들의 지명으로 이름 지어야 한다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들은 뒤 6월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이 다리 이름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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