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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교수회·총학 "의과대 유치에 경상대와 통합론 반대"
기사 작성일 : 2023-03-28 11:00:33
창원대-경상국립대 통합 반대 기자회견


[촬영 이준영]

(창원= 이준영 기자 = 창원대학교 교수회와 총학생회 등이 경상국립대와의 통합을 언급한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판하며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대학교 교수회·총학생회·총동창회·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원대학교지부·전국대학노조 창원대학교지부는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통합 운운하며 경남의 미래를 과거로 돌리는 박 지사는 자중하라"고 말했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20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대학은 산업인력 공급 등 지역 경제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고 정부가 대학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만큼 창원대와 경상국립대 통합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경남도가 창원에 의대를 유치하려고 힘쓰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대학 통합에 대해 대학과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창원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등은 이날 "창원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려면 통합해야만 한다는 논리인데 이미 경상대학교에 의대가 있어 통합하면 창원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경상국립대학교의 일방적인 국립 창원대 흡수 통합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조금만 힘을 합치고 고민한다면 학령 인구 감소를 극복할 수 있고 창원대는 어느 때보다 단결해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찾고 있다"며 "덩치만 큰 대학이 만능인 시대는 지났다. 창원과 경남의 미래를 위해 창원대는 반드시 창원시에 굳건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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