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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아래 순교자의 길 걸어볼까' 금산 진산성지 숲길 정비
기사 작성일 : 2023-05-17 12:01:16
진산성지 숲길


[충남 금산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산= 이주형 기자 = 충남 금산군청이 17일 진산면 진산성지 숲길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2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숲길은 진산면과 대전 서구 장안동을 잇는 ㎞ 구간으로, 군은 지난해 12월 대전 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진산성지에서 마근대미재까지 이어지는 ㎞ 구간을 정비했다.

진산성지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을 기억하는 곳으로, 종교적 신념으로 유교식 제사를 거부하다 박해받은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이 때문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도 불리는 진산성지 숲길은 인근에 조성된 ㏊ 규모의 자작나무 숲을 둘러보며 호젓한 풍경을 즐기기도 좋다.

진산성지 숲길은 오는 27일 열리는 기념성당 봉헌식에 맞춰 개통돼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천주교 신자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숲길을 통해 금산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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