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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통제단 가동 빨라진다…대응 단계와 분리 운영
기사 작성일 : 2023-05-18 15:00:39
소방청


[소방청 홈페이지 캡처]

계승현 기자 = 앞으로 소방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기준과 소방 대응 시스템이 분리돼, 긴급한 국가재난이 발생하면 통제단을 더욱 신속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소방청은 대형산불 등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통제단 운영 체계를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크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소방 임시 조직이다. 소방청 산하 중앙통제단과 시도 및 시·군·구 산하 지역통제단으로 구분된다.

현재 통제단 운영 기준이 소방 대응 시스템인 '대비-대응 1단계-대응 2단계-대응 3단계'와 혼용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통제단 운영 기준과 대응시스템을 분리해 통제단 조직체계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구조대응활동 및 현장지휘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지난 11일 입법예고됐고, 오는 6월 20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시행될 예정이다.

또 소방청은 재난상황 인지 시점부터 재난이 끝날 때까지 체계적인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상시전담조직인 긴급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긴급대응팀은 전국 재난상황을 관제하는 119종합상황실과 유기적으로 상황 공유체계를 유지한다. 평상시 재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정보 관리를 일원화한다. 재난발생 시 초기 상황판단부터 중앙통제단 운영까지 주도하며, 3조 1교대로 주·야간 가동된다.

아울러 소방청과 경찰청은 각종 재난현장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상황관리협력관을 상호 파견해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근무에 돌입했다.

이는 이태원 참사 초동 대응 당시 소방 당국과 경찰 간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반영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지난 8일 인사발령으로 소방청에서는 경찰청 상황실로 소방령 등 4명을 파견하고, 경찰청에서는 소방청 상황실로 경정 등 4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현장활동 정보, 실종자 위치추적 정보 공유 등 공동대응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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