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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고 몰아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18일(현지시간) 바흐무트 인근 숲에서 벌어진 러시아군 진지 탈환 전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드론에 찍힌 영상에는 탱크를 앞세운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혼비백산 도망치는 러시아 군인들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날아오는 포탄을 피해 참호 안으로 몸을 숨기는 순간 그대로 명중합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제225 하르키우 대대의 활동이라고 전하면서 영상이 촬영된 위치나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바흐무트를 둘러싼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나서며 일부 영토를 탈환하기도 했는데요.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우리 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에서 적 진지 10여 개를 장악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계속된 바흐무트는 전쟁 1년 만에 초토화된 폐허로 변했습니다.

지난 1년간 바흐무트가 입은 피해를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이날 공개됐는데요.

사진은 작년 5월 8일과 지난 15일의 바흐무트 전후 모습을 나타내는데, 1년 새 사회 기반 시설과 아파트 건물, 도시의 상징적 건물 등이 대다수 파괴돼 잿더미, 황무지와 같이 변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양지호>

<영상: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