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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퇴역하고도 전선으로…한국계 전 미 해병대 장교 우크라서 전사
기사 작성일 : 2023-05-20 16: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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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된 한국계 전직 미국 해병대 장교가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그래디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전역한 그는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분대를 이끌고 참전했습니다.

애초 병사 훈련이 목적이었지만 전쟁이 격렬하게 진행되면서 전투 경험이 있는 지휘관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지난해 4월 러시아군과 교전 중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

당시 그는 총알이 날아오는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임시 관측소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는 9·11 테러가 발생하자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부인, 딸과 함께 한국에서도 3년간 근무했습니다.

그의 유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크루파시를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는 윌리엄 리는 "그는 이타적이었다, 항상 웃는 얼굴로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회상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한성은>

<영상 : 로이터·우크라 국제의용군 페이스북·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고펀드미 홈페이지·트위터 @Mont_Jiang·@fredomh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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