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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대표작물 '율무', 전국 최초 간척지 재배 성공
기사 작성일 : 2023-05-21 08:01:13
해남 영농조합대표 권길환씨


[전남도제공.재배포 및 DB금지]

(무안= 전승현 기자 = 대표 밭작물인 율무의 간척지 재배에 성공한 농가가 있어서 화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마산면에서 산막영농조합을 운영하는 권길환 대표는 전국 최초로 2021년 간척지 3ha에서 율무 재배를 시작했다.

율무의 경우 염도가 이상으로 높고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간척지에서는 사실상 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율무 재배지를 고민하던 권 대표는 율무가 1주일간 물에 잠겨도 수확이 가능한 사실을 확인했고 염도도 1주일에 3~4번 물 걸려대기를 통해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터득했다.

이어 지난해 율무를 벼처럼 육묘로 키워 채소 이식기로 심은 결과, 뿌리 활착이 좋고 초기 생육이 빨라 10a당 수확량이 일반 밭 재배(300kg)의 80% 수준인 240kg에 달했다.

권 대표는 올해는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토양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표준화된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권 대표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육묘 이앙기로 율무를 심어 밭에서 재배한 것과 비슷한 10a당 300~400kg을 수확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율무 재배를 2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권 대표의 사례를 일반 농가에 전파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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