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 배연호 기자 = 합계 출산율 세계 최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집중 등의 현실 속에서 소멸 위기로 치닫는 지방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이다.

2023년 강원 정선군의 인구감소지역 대응 계획 수립 최종 보고서다.

보고서를 보면 군 인구는 2012년 말 3만9천915명에서 2022년 말 3만4천931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감소율이 다.

같은 기간 주민 100명 중 12명 이상이 떠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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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율 31%…65세 미만 모든 연령층 인구 감소

고령화도 심각하다.

2022년 말 기준 군의 고령화율은 31%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다.

이러다 보니 연령별 인구 분포 그래프가 극단적인 역피라미드 구조다.

특히 65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출생아 수는 매년 줄고, 사망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한해 266명이던 출생아 수는 2022년 한해 128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61명에서 422명으로 17% 늘었다.

즉 전체 인구의 감소 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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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가 아닌 현실" 지방소멸위기 극복 행정력 집중

군은 이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주 인구 3만3천명 유지·생산활동 가능 인구 5% 증가·생활인구 10% 등 소멸 위기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전략 과제로는 인구 활력 증진,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양성, 거점형 생활환경 조성 등을 잡았다.

4가지 전략과제와 62개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해 사업비와 사업 주관 부서에 대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승준 군수는 21일 "이제 지방소멸은 위기가 아닌 현실"이라며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 지방소멸 대응기금 확보 등 온 힘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