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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있어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경기 양평군 개군면의 사과·배 과수원 2곳 ㏊(1㏊=1만㎡)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확진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정기예찰 기간 중 발견된 곳으로, 나무의 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해당 과수원은 외부인 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졌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평군은 사과, 배 재배 면적이 크지 않아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주변 2km 이내뿐만 아니라 관내 전 과원인 159과원(사과 89과원·배 70과원)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한다.

또 인접한 시·군의 과수 재배 지역에 대해서도 선제적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증상 발견 시 빠른 신고를 당부하는 안내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 농업기술원이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고, 22일에는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이 함께 현장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들어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25건으로 저온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