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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전국 확대…늦은 오후부터 내륙 곳곳 소나기
기사 작성일 : 2023-05-22 09:00:33
황사 습격에 뿌연 서울 도심


임화영 기자 =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서 관측되기 시작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보인 21일 오후 서울 시내가 먼지에 뒤덮여있다.

홍준석 기자 = 22일 황사 탓에 공기가 탁해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 황사는 22일 중부 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관측되고 있다.

황사는 차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전 7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100㎍/㎥, 경기 110㎍/㎥, 인천 133㎍/㎥, 강원 106㎍/㎥, 충남 108㎍/㎥, 대구 128㎍/㎥, 경북 106㎍/㎥, 경남 95㎍/㎥, 전남 89㎍/㎥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하루 미세먼지 수준을 전국적으로는 '나쁨'으로, 호남권은 '매우나쁨'으로 예보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에는 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 오후에는 부산·울산·경남·제주가 '매우나쁨'이겠다.

23일은 전국 대기질이 '보통' 수준이겠으나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잔류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남서풍이 북서풍을 만나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북, 전남권북부, 경남서부, 충남권남부 등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내륙지방 곳곳에서는 낮 동안 햇볕을 받아 따뜻해진 하층 공기와 상층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늦은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은 5㎜ 내외로 예상된다.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 경북권은 내일까지 5∼20㎜가 올 전망이다.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이날 기온은 흐린 탓에 전날(아침 ∼도·낮 ∼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적으로 12∼17도였다.

오전 7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도, 인천 도, 대전 도, 광주 도, 대구 도, 울산 도, 부산 도다.

낮 최고기온은 19∼2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에는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떨어트리는 안개가 끼어있어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한다. 제주도 해상에도 바다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조업 시 유의해야겠다.

'우산이 없을 땐'


김주성 기자 = 비가 내린 18일 오후 우산을 미리 챙기지 못한 시민이 가방으로 비를 가린 채 서울역 인근 거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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