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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후미진 옥천 뒷골목 그림조명으로 밝힌다
기사 작성일 : 2023-05-22 12:01:21

(옥천=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옥천시내버스정류장∼옥천교회 골목은 밤이 되면 인적이 뜸한 곳이다.

인포젝터 가동된 옥천 뒷골목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주택가이면서도 시민들의 왕래가 적고 KT옥천지사의 높고 긴 담벼락에 가로막혀 있다 보니 청소년 비행장소로도 꼽힌다.

옥천군이 이곳에 '인포젝터'를 설치해 골목을 밝게 하고 칙칙하던 밤 풍경도 산뜻하게 개선했다.

인포젝터는 어두운 공간의 바닥이나 벽면에 그림이나 영상 등을 투영하는 장치다.

사진은 물론 영상과 음향까지 전달한다는 면에서 홍보용 상표나 문구 등을 비추는 '로고젝트'와 구분된다.

군은 280m에 이르는 이 골목 8곳과 옥천 공설시장 진출입로 2곳에 인포젝트를 설치한 후 날이 저물면 꽃이나 주요 관광지 풍경 등을 다양하게 비춰준다.

이유진 옥천군 도시재생팀장은 "인포젝터가 아름다운 풍경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후미진 골목 풍경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시인성이 좋아 멀리서도 잘 보이는 데다 주변 조도를 밝게해 방범은 물론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내달 공설시장 홍보 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고, 해진 뒤 일정 시간 음악 등도 함께 내보낼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예비사업에 뽑혀 지원받은 7천500만원으로 이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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