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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공무직노조 "폐암 판정받은 급식노동자 5명 산재 신청"
기사 작성일 : 2023-05-22 16:00:30

(용인= 최종호 기자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22일 경기지역 학교급식실 노동자 중 폐암 판정을 받은 5명에 대한 산업재해를 신청하고 정부 차원의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경기 교육공무직노조 "폐암 급식노동자 5명 산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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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근로복지공단 용인지사 앞에서 이러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지속해서 폐암 노동자들이 발생했는데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현재까지 경기도에서 2명의 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했다"며 "노동자가 죽거나 병들지 않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실이 되도록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2월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을 산업재해로 최초로 인정받은 이후 각 시도 교육청은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55세 이상인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폐 CT 촬영을 포함한 폐암 건강검진을 전수 조사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전체 검사 대상자 1만3천63명 중 1만1천426명을 조사한 결과 %에 해당하는 125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검진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노동자 수는 내달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산업재해를 신청한 5명은 이미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노동자 중 산업재해 신청을 희망한 이들이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등 폐암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도 나서서 급식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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