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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슈퍼컴퓨터 '후가쿠'로 일본어 생성형 AI 개발한다
기사 작성일 : 2023-05-22 17:00:58
일본 슈퍼컴퓨터 '후가쿠'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연구팀이 슈퍼컴퓨터 '후가쿠'를 이용해 일본어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공업대, 도호쿠대, 후지쓰, 이화학연구소(RIKEN) 등 인공지능 연구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기관과 기업이 모여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반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구글이 2017년에 만든 언어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온라인에 있는 수많은 일본어 문서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킬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후가쿠를 사용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완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연구팀은 연내에 기반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도부터 일본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오픈AI의 '챗GPT' 같은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은 훈련에 영어 문장이 많이 사용돼 일본어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국산 인공지능 개발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짚었다.

사카구치 게이스케 도호쿠대 교수는 "미국의 일부 기업만 기술을 보유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양한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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