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中, 바이든 미중 해빙 발언에 "소통하자며 압박…제재 철회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5-22 18:01:0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자료사진]

(베이징=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중 관계 '해빙' 언급에 대해 중국에 대한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과 미국은 필요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편으로는 소통하자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압박하며 중국 관리와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러한 방식의 소통이 어디에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중국은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는 엄정한 입장을 이미 미국에 표명했다"며 "미국은 제재를 철회하고 실제 행동으로 대화와 소통에 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시 주석이 제기한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며 중국의 주권, 안전과 발전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향후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초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 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이후 냉각된 미·중 관계가 곧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