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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일 정상회담에 "3각 군사동맹 구축…전쟁위험 극대화"
기사 작성일 : 2023-05-23 10:00:06
다시 만난 한미일 정상


(히로시마 AP=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3각 군사동맹'을 모의하기 위한 자리로 규정하고 한반도 전쟁 위험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피폭지에서 벌어진 3자 모의판은 '북조선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공조'에 사람들의 시선을 돌려 위기를 조성하는 장본인들의 죄행과 조선을 정조준한 군사 결탁의 위험성을 은폐하는 기만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일남(한미일)이 수뇌급(정상급)에서 모의하는 '3각군사동맹' 구축계획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 위험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며 "이것은 그 어떤 외교적 수사를 구사하더라고 뒤집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변했다.

매체는 "미일남 3자 수뇌회담의 '정례화'와 병행하여 3자 군사결탁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미일남의 공모결탁은 벌써 '3각동맹'의 틀거리에 맞춘 군사적 실천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1세기의 오늘 미국의 패권 몰락을 배경으로 하여 조작된 '3각공조'가 명실상부한 '3각 군사동맹'으로 갱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첫 공동 참배한 데 대해서는 "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 가혹한 착취와 압박을 받다가 미국이 투하한 원자탄으로 피해를 입어 고통을 강요당했는데도 '국교가 없다'는 이유로 오늘까지 피폭자 원호의 대상에서 배제되어있는 조선인 원자탄 피해자들의 존재를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3국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하는 尹대통령-바이든-기시다


(히로시마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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